#공간/소망향기

나의 하루

meeko 2007. 8. 9. 01:48

또 하루가 지나고

새론 하루가 시작 되는 시간이다.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지...

감사가 끊기고

기도가 멈춘 시간들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먹한 하루의 시간들 속에

내맘을 숨기며 살아간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라

꼭꼭 숨어버리고 싶어 하는 나날들이다.

이런 날 들켜 버릴까봐

더 숨죽여 한숨 짓지만

그 한숨소리가

내안에서 머무는것이 아니라..

나의 주변에 전달됨이

내게 작은 변명할 꺼리도 찾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이 움추려진 날

일으켜 세워

사람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이젠..

나만의 시간을 그리도 많이 갖고 있었음이 충분하기에

작은 소리로 발걸음 뛰어본다.

 

미세한 떨림도 날 주저하지 못하게 할것이며

눈앞의 가시가 되는 그 어떤 상황도

밟고 일어서길

그리고.....

혼자 서야 할 땅이지만..

그래도 내손 잡아주는 이웃이 있음을

기억하며

난 새로운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