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향기

떠난다면...

meeko 2007. 10. 13. 01:22

 

 

          

10월은 가을날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내겐 아픔의 시간들이었다.

 

이제첨부이미지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고

남은 기억은 이미 저 멀리 숨겨 버렸지만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소스란히 그 기억들이 떠오르는것을

나 스스로도 막을수 없었다.

 

10년의 세월속에

이곳이 아닌 아주 낯설기만 한곳으로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 길을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이젠 다시 돌아와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을 하지만

언젠가

다시 또다른 낯선곳으로

떠나가고 싶어 하는 맘을 잠재울수는 없을것 같다.

 

또 다시 떠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어쩜 다시는 지금의 이곳으로는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