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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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사람에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위로한다면
나의 고통을 먼저 꺼내 놓아야 한다.
나의 행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그대만큼 아프다고 먼저 내려 놓는것이
바로 치유라 생각한다.
아파서 절절 매는 사람에게 행복이니..기쁨이니..
이런것을 먼저 보여주는게 아니라
자신도 아파서 절절 매고 있다고 먼저 다가가는게
바로 위로와 치유의 첫걸음인것이다.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렇게 울며 사는게 힘들다고 말하는지
그 이유를 가만히 들어주는것 또한 위로인것이다.
나의 눈으로..
나의 잣대로만 상황을 파악해서도 안되고 바로 아파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바로 진정한 위로가 되는것이다.
나의 행복을..
그리고 그 행복의 언어가 전달될 수 있어서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 아파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을 피할 또 다른 기회를 주기만 하는것이다.
언젠가..
늘 행복하다..
늘 기쁘다..
그런 사람을 만나본적이 있었다.
물론 나로써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움에 어쩌지 못하고 있을때..
그 사람을 만나면 행복이 마치 감염되는 듯한 느낌..
아...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과 더불어 있어야 하는구나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불과 얼마 안되는 시간후 돌아오는 그 길에서
자신에게 가중되어진 아픔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느낌대로라면 바로..행복해지는 느낌으로..
이겨나가야 하는데.
결국엔..그 언어들이..
더한 고통으로 남게 되버림을 알았던것이다.
사는데 아프지 않고 고통스러운 사람이 없겠지만
내자신이 가장 아프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 또한 많음을..
그렇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사람에겐..
진정한 위로가
바로 그 사람의 아픔이 내것이라는것을 말해주는것이
진정한 위로가 될것이다.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있다면
나의 잣대로만..나의 시야로만..
섣불리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것임을..
난..
사람에게 위로를 구했다.
사람들에게 나의 진정한 위로가 되어 달라고 그리 매달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고통을 알지 못하고 그저 행복하라고..
그저 기쁨으로만 살아가라고 하는 교과서적인 대답만을 할뿐..
음...
난..
사람에게 구했던 위로가 진정한 위로가 아니라
자신을 달래고 달래주는 스스로의 위로가 바로
나의 진정한 위로가 되어주는 법을 알게 된것이다.
내 스스로에게 좋은것을 선물하듯..
내 스스로에게 고통을 안겨주듯..
내 스스로에게 꿈을 열어주듯이..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신의 고통을 덜어 내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혼자이기에 더 더욱 힘이 들고 어렵지만
그리고 외로움과의 지독한 싸움이기에
간혹 누군가를 떠올리고 때론 그 누군가의 사랑을 그리워 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으로 돌아가는곳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라는것을...
내가 많이 아파봐서 알아.
내가 많이 고통스러워서 널 알아..
그렇게..
나도 그러했음을..
스스로 시인하면서...
그런 위로를 전해줄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
고통은 결코 행복이 치유하는게 아니라 또 다른 고통이 치유할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