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향기

떠나는 길...

meeko 2008. 1. 28. 00:46

 

 

 

 

 

속절없이 울어대던 시간들 조차

내 마음에 담겨 있는 이 무거운 짐들이

언젠가는 다 떠나가겠지.

 

말을 잃어버린 그런 먹먹한 세월조차

안개가 사라지듯이

언젠가는 내게서 떠나가겠지.

 

희미한 불빛 하나 감지함이

그토록 어려웠던가..

일부러 찾지 않은것은 아니었을까..

찾는다고 말하면서도

찾지 않은 까닭은

이전에 아팠던 기억때문이었을까..

 

이제는 이 희미한 이곳에 더 이상 머무를수 없기에

안녕이라는 인사 한마디 남기며

아직 보내지 못한 그 무거운 기억들을 안고

다시 떠나감이

조금은 서툰 어색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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