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향기

신부처럼...........

meeko 2008. 4. 14. 19:36

 

 

 

 

 

 

 

 

순결한 신부의 마음처럼

백색의 하얀 드레스의

수줍은 듯한 꽃들처럼

하염없이 맑게만 살고 싶은 마음이야

한결 같았겠지만

이미 때묻어 버린 마음을

정수되어진 물인들

씻어 낼 수 있을까....

 

 

마음하나 맑게 간직하길 바랬지만

퇴색되어 버린 삶의 찌든 한숨이

고운 마음을 앗아가 버렸음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던

삶의 언저리에서

소리없이 숨죽이는

하루의 일상에서

고운 숨결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하는 마음하나로

맑은 마음 건저 낼

작은 몸부림의 그림자만이

궁색한 요동으로 남는다.

 

 

돌아 갈 수 있을까..

다시 잡을 수 있을까...

그 순결했던 마음 하나로

맑았던 날들로..

 

궁색함과 초라함만이 남아 있다지만

다시 한번 시작하고 싶은

고운 마음으로

지나온 길을 되짚으며

걸어 갈 수있을까...

 

 

 

 

 

 

 

 

# Sundial Dream.... Kevin K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