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詩/현대시인 100편 "즐거운 편지" 황동규 [현대시100 편중.. 4편] meeko 2008. 4. 25. 11:09 "즐거운 편지" 황동규 (1)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 없이 괴로움속을 헤메일때에 오래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햇다. 내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옆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것이다. Innocence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