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詩/현대시인 100편

저녁눈 / 박용래 [현대시인 애송詩100편 중 12편]

meeko 2008. 4. 25. 11:14

 

 

 

 

      저녁눈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빌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Tombe La Neige-Paul Mau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