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정호승

meeko 2008. 5. 2. 11:17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