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공간

외로운 사람들....

meeko 2008. 6. 20. 01:09

 

 

 

그대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다 아는 것이 두려워서 묻지 않았습니다.

그대를 이렇게 조금씩 하루하루 알아가며 느껴가며

그리고

사랑을 하며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그늘진 그 외로움들도 조금씩 벗어 버릴 수도 있기에

오늘의 외로움은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비록 이 순간도 외로울지라도

그 외로움 때문에

그대를 그리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대이기에

그리운 밤을 보냅니다.

 

 

서로를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그 외로움마저 하얗게 물들게 만드는

그대와 나의 침묵을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