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향기
하루하루가..
meeko
2008. 8. 2. 00:49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한아름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봅니다.
언제 부터 이었을까요..
어디서 부터 시작된 기억들일까요..
사무치게 깊이 패인 엉성했던 길의 방향으로
마냥 걸어 갔던
삶의 무게들을 안고
구름뒤에 숨겨 버린
아픈 사연들을 묻고
사슬이 되어 버린 아픔을 안고
그저 그렇게 살아 가야 하는 이 하루의 고난이
나의 한숨마저 정지케 만드는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날들의
숨은 이야기가 됩니다.
순간순간 터져 나올 듯한 격한 감정도
쉽게 식어지는 것을 보면서
눈한번 지긋이 감아 버리는 여유 아닌 여유가
내안에도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 반가움만은 아니기에
그 또한 숨어 버린 나의 그저 그렇게 사는
삶의 처절함임을
그래서
조금은 아픈 하루라는 시간들임을
내 스스로는 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어설프게 채워지는 시간들이 되어 가고 있음이
나를 못견디도록 아프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음을
그래서
나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