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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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ko
2008. 8. 10. 20:45
지치지 않을 만큼만
그리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드러내지 않을 만큼만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멈추지 않을 만큼만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칩니다.
그리워 하기만 하는 내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다 드러내지 않는 다 했지만
스스로 내가 드러내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무관심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을 만큼만
사랑했으면 했지만
늘 제자리에서 멈춰 있습니다.
한걸음 나서지도 못하고
그저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젠 잡아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젠 돌아보아 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젠 마음하나면 된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지점에서는
끝이라는것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