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09. 2. 3. 13:53

 

 

 

 

 

 

 

 

무엇을 말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오랫동안 침묵이 흐르고

그 자리에서는 붉은 울음꽃으로

짙은 흐느낌만이 들려왔습니다.

보이지 않던 그 시간에도

그렇게 들리지 않던

슬픔의 노래로 피어납니다.

 

돌아가야 하는 시간

기억이라는 이야기로

추억이라는 이야기로

다시 찾는다면

그 짙게만 들려왔던 흐느낌만이 내 귓가에서

여전히 맴돌고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