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09. 3. 30. 19:51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존재였다면

애초 그리워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일은

처음부터 미련을 두고 시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미련없이 떠날 수 있다는 말은

이미 거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한사람에게 미련을 두고 사는 일은

언제나 그리움을 낳게 하고

그래서 그 그리움을 담고 살기에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날입니다.

 

그리움에 잠시 적셔진 눈가를 바라 보는

그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