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가슴으로 부터 들려오는 이야기
meeko
2009. 5. 3. 21:37
설익은 추억하나가 내 심장을 짓누르지만
어차피 그대로 떠날거라면
보내줘야 한다고 마음한쪽이 말을 한다.
아팠다고 기다렸다고
송이송이 맺힌 이슬방울처럼
흔적없이 사라질 거라며
자취를 감춰버린 것뿐이라고
내 가슴하나가 전해주고 있다.
지치도록 바라만 보아도
나설 길 모르는 낯선 사람처럼
묻어버리는 가벼움으로
이제는 살아가야 한다고
내 가슴저편에서 울려오는 메아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