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하늘아래..........
meeko
2009. 5. 5. 23:43
헛헛한 마음 잡을 수 없어
그저 맑은 하늘만 바라 보았습니다.
아무런 말이 없어도
그래서
고요속에 갇혀 살아도
벗을 찾아 이내 길을 나서지 못하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이
외로움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그 외로움이 어떤 것이지조차도
잃어 버린 기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살다 가기에는
너무 슬픈 이야기가 되겠지만
나도 원치 않았던 삶이었다고는
끝내 말하지 않겠습니다.
날려 버릴 수 있는 먼지같은 삶도
애써 부여잡으려 하는 것이
바로 하늘아래 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