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09. 6. 10. 23:01

 

 

 

 

 

 

 

 

 

 

차한잔 앞에 두고

 웃기만 하는 그모습조차 부끄러워

살짝 얼굴을 돌려보지만

환한 미소 감출 수가 없어

살며시 눈을 감아보았는데

그것이 나의 꿈일줄이야..

 

깨어나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차가 식어가도록

함께 있고 싶어서

다시 애써 잠을 청해보지만

끝내는 꿈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어서

그저 마자 앉아 웃던 그 모습만을 그리며

그렇게 꿈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 하루..

 

꿈길에서 만난

그 기쁨 그대로 식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품에 고이 안고

내품에 가득채워

길을 나서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