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09. 8. 5. 23:57
갈기갈기 찢긴 내 마음인데
또 선을 그려 보았다..
나뉘고 나누는 일만 반복하여도
무엇이 모자른지
또 나누는 일에 쏟아내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밟아 버린 가슴은
짙은 녹이 슬어 애워싸지만
그래도 더 밟힐 것 같은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세상이 무서운것인가
사람들이 두려운 것일까
진정으로 내 스스로 파괴 되어 가는 시간들이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가는 것이
가장 큰 무서움이라는 것을
내가 두려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그렇게 길들여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