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공간

그리움 하나.........

meeko 2009. 9. 15. 22:56

 

 

 

 

 

 

 

     

 

 

 

다 쏟아 버리지 못한 그리움이었다.

변해 가는 것이

세월과 사람 마음이라지만

여전히 붙들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은 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보다.

사람을 묻어 버리는 일은

나를 그리움의 질퍽한 감정으로 옮겨 놓고 만다.

한번쯤은 만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은 마음일 뿐

그 흔한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는

그리움의 그사람은 찾을 수 없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 뿐이다.

하루는 잊어 버리고

또 다른 하루는 기억을 찾아

거리를 나서는 모진 인연 하나는

끝내 다 쏟아버리지 못하는

나의 그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