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하루

깊은 가을..........

meeko 2009. 11. 9. 23:35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변할 줄을 짐작도 못했습니다.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색을 입으리라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한 계절이 가고 다시 오는 계절이건만

분명히 이전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풍경이었지만

마치 처음 보는 세상과도 같은

아름답게 채색되어진 저 멀리 보이는 그림에

작은 탄성을 질러 보았습니다.

 

세상은 저토록 아름답게 변해 가고 있는데

나는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칙칙한 색을 입고 있습니다.

 

진정 변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고운 빛깔로 입혀지고 싶습니다.

나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싫어졌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모습따라

나도 변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아름답게 변하는 시간을 따라

나도 그 시간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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