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름 바꾸다
새벽에 뒤늦은 밤에 마신 커피덕에 잠이 싹 달아났다.
말똥말똥....
금방이라도 밖에 나가서 영차영차 뛰어 놀 판이다.
심심해서 컴터에 앉아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블로그 정리를 했다.
누가 모라고 하는 이 하나 없어도 전부터 싸그리 정리를 하고싶었는데 이 넘의 게으름은 어쩌지 못해
이제야 남들 다 자는 새벽에 궁상을 떤다.
요즘 잠자는 시간이 늦어져서 자꾸 늦게 일어나다 보니 내게는 낮의 시간이 왜그리도 짧은지..
이 고질병 야행성은 언제나 고쳐질런지.......
혼자 사니깐 나편안하면 된다고 하는 이런식의 변명들.
이젠 질린다. 내게 나는 질리고 있다.
게으름과는 오랫동안 동거하며 이러고 사니............ㅠㅠ
잠도 오질 않아 내친김에 블로그를 손봤다.
우선은 늘 맘에 걸린 "I have a dream"이라는 제목부터 고칠 생각였다.
물론 처음 블로그를 하면서는 내게는 남모를 꿈이 있었다.
그것은 대단한것도 아니었고 그저 꿈마저 상실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서 쏟아 내버린 제목하나였다.
그러나 무색해진다.
이런 감정들을 느낀 것이 꽤나 된 듯하다.
꿈? 이젠 생각도 나질 않는다.
꿈을 가지고 사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은 거고 그리고 제대로 꿈을 향해 걷는 걸음은 이제는 제대로 멈추어 버렸기에
무색한 제목을 내리기로 했다.
머라고 정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마침 찾은 제목하나...전에 "그리움이라는 것은 아픔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다.
마침 그것이 눈에 들어와 바꿔버렸다.
늘 그리움에 빠져 청승떨며 사는 재미없는 삶이 바로 나이기에
그렇게 제목을 바꾸고 숨겨졌던 지난 글들을 다시 정리하여 올렸다.
느낌으로는 바뀐 것 같이 여겨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목하나가 맘에 걸린 것 부터 고치니 맘이 쬐끔은 가벼워졌다.
꿈이야길 하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아주아주 편안하게 블로그를 할 것이다.
아주 자유하게~~~~~~~~~~~~
그러다 보니 밤을 꼬박 세우고 아침에 잠이 들어 해가 중천에 떴을 때야 일어나 이렇게 놀고 있다.
머 오늘은 토욜.........
일이 없다고 변명하며 요렇게......
배가 고프면 뭐 하나 찾아 먹고.
그러다 졸리면 눈감고......
그냥 이것이 오늘의 내 삶이다.
오늘은 암 생각없이 있고 싶다.
내 가슴안에 있는 무거운 덩어리도 잠시 내려놓고
머리에 담아 있던 복잡하게만 자리잡고 있는 골머리도 그냥 떨쳐 버리고
이렇게 오늘은 있고 싶다.
전화오면 받을까 말까.......
하긴 휴일이면 전화 하나도 걸려오지 않는 대인관계의 단절속에 산 것도 어언 몇년이 되어 가는지.......
참 잼없는 삶이다.
지루한 삶이다.
무지 싫기만 한 삶이다.
휴...
이 생각도 하지 말고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