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듣기 싫은 변명따위........

meeko 2010. 1. 23. 22:30

 

 

너무 힘들어서요

이제는 지쳤어요

우리 모두가 지쳤어요.

그렇게 이미 결론을 내린 결정 앞에

내가 무슨 말을 할까

 

그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삼키는 일 밖에 할 수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지쳤어도

미리 떠나 보내기로 한 후

슬픈 척 하는 꼴들이

무섭기만 하다.

 

내 남은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

다신 하지 말아라.

 

제 아무리 힘들어도

그러면 안되는 일이잖아.

무서운 사람들

그리고

여러 변명으로 최선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음모가

나를 너무 괴롭게만 한다.

 

 

키우던 강아지도 밖으로 내 버릴 수 없는 게

인지상정인데

이제는 예전과 같지 않다고 낳아주신 엄마를

어디론가 떠나 보내게 하는 일이

언제부터 그렇게 정당한 일이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