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절박한 외침
meeko
2010. 1. 29. 23:22
바닥에 사는 사람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절박한 외침을 던집니다.
세상 어딘가를 향한 절규는
간절하고 간절하지만
세상은 귀를 막아 버립니다.
누구에게도 들려지지 않는
외침은 계속되어도
듣는 자 없는
메아리 같은 독백이 됩니다.
바닥에 사는 사람은
오늘과는 다른 하루를 기대함을
꿈꾸며 살지만
결국엔 꿈일뿐이라고
또 다른 절망을 합니다.
꿈을 품어 버리기엔
너무나도 다른 오늘이고
숨막히는 하루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아도
놓아야만 하는
꿈의 현실이 안타까움만을 낳습니다.
바닥에 사는 사람은
차갑고 써늘하게만 느껴지는
처절한 고통을
숨쉬는 가운데에서도
번져가는 처절한 아픔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