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0. 2. 4. 00:35

 

 

 

 

첨부이미지

 

 

 

 

 

한참을 걸었다 생각했는데

그리 멀리 오지는 못했습니다.

남겨둔 그리움도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가길 바랬는데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오고 있었나 봅니다.

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해

힘들게 오른 길인데

 그리움의 흔적을

내안에서 발견합니다.

문득 떠오르는 소스라칠 기막힌 사연들이

떠나는 나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차마 내게는 다가서지 못하는

긴 그림자만이

어둠이 내린 어느날

내 앞에 서있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