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0. 2. 6. 01:50

기억 저편에 있는
나는 늘 아프기만 했습니다.
더 이상은 아프기 싫다고
수천번 소리쳐 보아도
나는 늘 아프기만 했습니다.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가난이라는 이유로
나는 늘 아프기만 했습니다.
내게서 떠나갔던
수많은 시간들은
온통 흐릿한 하늘마냥
가슴이 먹먹하고
멈추지 않는 눈물이라는 것을
너무 이른날 알게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는 일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아 버렸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