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0. 3. 1. 00:14

 

 

 

 

 

일년치 소원을 꼭꼭 담아

오늘 빗장을 열어 내 놓습니다.

무엇을 빌고 있을까요

어떤 바람을 던지고 있을까요

우리네 건강을

우리네 삶의 윤택함을

우리네 아이들의 나은 성적을

그렇게 우리는

오늘 저마다 다른 소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 하루가 있다는 것은

지치고 찌들게 사는 우리네 인생의 길에서

작지 않은 위로를 남깁니다.

하지만

소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척박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사람들을 따라

내 소원을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