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4월 첫 날
meeko
2010. 4. 1. 02:09
화려하게 등장 할 것 같았던 따뜻한 봄날은
슬픔의 소식으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에 씁쓸하기만 한 날
하늘에서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사연을 담아 보내는 듯이 여겨집니다.
함구하는 버릇.
그것이 가장 옳은 것 같다고 말했던
지난 사람은 옳지 않았습니다.
입을 여는 일
너무 쉬운 일이지만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세상을 보면서 알게 됩니다.
정의를 위해서
귀한 목숨까지 내어냈던 사람들의 영혼은
반짝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이
그래서
차라리 입을 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이 한 세상에서 버티는 방법이라고
습관처럼 배우게 됩니다.
알고 싶은 일들.....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들려오는 가날픈 한 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입을 연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