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0. 4. 12. 00:31

 

 

 

 

 

 

 

항상 그렇게 꿈을 꿨어.

이 하루만이라도 행복한 날이 되길.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습관처럼 부르던 노래도

끊어지고 말았어.

그냥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지.

행복한지, 불행한지

그마저도 모르겠어.

갖은 생각들이 나를 떠나가고 있나봐.

행복한 날이 되라고

사람들에게는

쉽게 말하고 있는데

정작 내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마도 행복한 날과는 무관하게 살아야 하나봐.

행복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수백번 들었던 말이지만,

나처럼 행복과는 무관하게 오래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거야.

행복은 마음과도 무관하다는 것을...

행복은

행복이라는 것은

방해꾼들이 많아

내게 오기에는 멀고 먼 길이 되어서

늘 되돌아가나봐.

그렇게

내게는 행복을 꿈꾸는 날이 더는 없어진거야.

그래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