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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모자라지 않은 그런 사랑입니다 .... 조경숙
meeko
2010. 9. 5. 20:23
강가에 서면
우산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보다
강물로 숨어버리는
빗소리가 더 애닳습니다
그대 눈빛
내 모든 시선을 모아 달라며
하루해가
짧다고 숨 가빠해도
그대는 모자라지 않은
그런 사랑입니다
조용히 지켜만 보는
그대의 어줍은 표정이 입엣 가시처럼
천근의 무게로 가슴을 눌러도
그대 목소리는
오늘도 내 시선 속에서 맴돌고
강가에 서면
말없이 사라지는 빗방울 빗방울
눈가엔 눈물꽃 피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