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0. 10. 6. 22:27

 

 

 

 

 

 

 

 

 

그대 숨결이

이처럼 고운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대가 눈을 감고 있을지라도

힘겨운 호흡을 하고

맥박이 약하게 뛰고 있을지라도

그대의 숨소리가

내 귀에는 그 어떤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들려옵니다

그대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히 내리고

내 심장에서 흐르는 피는

흘러흘러

온몸을 아픔으로 휘감고 있지만

그대만큼은 아프지도 않았고

그대만큼은 힘겹지도 않았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대의 고운 숨결은

세상의 그 어떤 아름다움보다도

비할 수 없는

최상의 아름다움이라고

이제야 고백하며

그대와의 옛시간을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