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어떤이야기

마음을 묶다.

meeko 2010. 12. 12. 00:50

 

 

 

 




 


          훈훈한 기운


          그것은 붉은 아침 해가
          바다 위로 솟아오를 때의 장엄함이나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에 내 온 몸과 마음이
          흠뻑 젖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가히 희열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상태에서는 어떠한 욕망도, 갈등도, 미움도,
          걱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내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기만 하면 편안하고 평화롭고
          순수하고 밝고 훈훈한 기운에
          잠기는 것이었다.


          - 이남순의《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사람에게서 상처가 되고
          그리고 사람에게서 상처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간 속에서
          위로와 사랑이 제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족한 사랑이라도
              증발되어지지 않게
              마음을 단단히 묶어봅니다.

               




                  A Heaven Full Of Violins - Ralf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