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o
2012. 11. 2. 22:45

이 곡은 파헬벨의 canon을 편곡했으며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음향 전문가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소리 중에 '함석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있었다.
사람의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울림'을 꼽으라면
로드 맥퀸의 목소리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로드 맥퀸이 부르는 'And To Each Season'은
흐느낌 같기도 하고 감탄사 같기도 하다.
울림이란 이런 것이다.
로드 맥퀸의 목소리는 너무 많이 변주되어서 낡아버린 '캐논'에 새 옷을 입힌다.
우울함이 그 경계를 뛰어넘어 '낭만'이 되고 '새로움'이 되는 경지를 느끼게 하는 목소리.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남자 같은 로드 맥퀸이,
불안하기 때문에 더욱 로맨틱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새로운 옷을 끊임없이 갈아입는 '파헬벨'의 '캐논'은
정말 대단하지 않느냐고...
세상의 모든 음악 4 중에서
로드 맥퀸은 상당히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작사, 작곡, 영화음악, 시인, 시 낭송 앨범 그리고 영문학까지..
학자와 음악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사람이다..
또한 불어에 상당히 능통하여 벨기에 출신의 샹송가수..
'Jacques Brel'의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여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로인해 2번 그래미와 퓰리처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