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드
한 이십년만에 카드를 산 것 같습니다.
요즘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 보다는 문자나 이메일로 대신하는 편리함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누구에게 보내려고 샀을까요?
사실은 제가 존경하는 문재인의원님께 보내려고 샀습니다.
손글씨를 써야하는데 워낙 졸필이라서 걱정도 됩니다.
최근에는 손글씨를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깐 글씨체가 엉망이 되었거든요.
사춘기를 앓던 시절엔 이쁜 글씨체 연습을 밤샘 하면서 카드도 직접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것들이 다 귀찮아져서 오랫동안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올 크리스마스에는 꼭 카드를 보낼 사람이 생겼잖아요.
물론 연인이면 더 좋겠지만서도.....ㅎㅎ
두 장의 카드는 하나는 문재인 의원님, 그리고 한 장은 그분을 대변하면서 늘 함께 하셨던 진선미 의원님께 보내려고 합니다.
그냥 제 마음을 적어 보내고 싶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그리고 우리들에게 심어준 희망의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카드 한 장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유별난가요?ㅎㅎ
사실 저두 제가 이렇게까지 하게 될 줄 몰랐거든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죄송스러울 것 같아서요.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많지만 올해는 특별히 한 분께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은 뉴스를 보지 않으면서 간간히 트위터를 들여다보면서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국민의 방송국을 개국하자는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겠다고 나서는데 저는 가진 게 없는자라 제가 할 수 있는건 작겠지만 그래도 동참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만들어보면 어쩌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물꼬가 터질지도 모르겠으니깐요...
열심히 살자는 말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지금 하는대로 더는 앞선 의욕이 될 것이니깐, 저는 이대로 살아갈 겁니다.
열심히라는 말....이제는 더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
오늘 밤 어떤 인사로 첫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이 두근거림을 주신 그분과 그분의 이웃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