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소망공간

아카시아

meeko 2013. 5. 24. 00:30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코끝에 닿는

익숙한 향기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오래전에 느꼈던

그 향기를 만납니다

진하지 않은

옅은 향에

사방을 두리번대지만

불어오는 곳은

내 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머릿속에 기억하는

향내

시간

느낌들은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의 잔향을

지워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