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사랑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리 가겠다 해도

어디선가 멈춤이 있고

어디선가 흔들림이 존재한다

 

 

 

사랑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가던 길을 뒤돌아서 가야만 할 때도 있고

이미 지나온 길을 뒤돌아봐서는 안 될 때도 있다

 

 

 

사랑에는 숱한 언어가 존재하지만

작은 바람에도

그 언어는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다 흘러 흘러 퍼져 나가기만 한다

 

 

 

사랑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아무리 마음을 다 쏟는다 해도

더해짐이 없고

그 자리에는

눈물 속에서 피어오르는

슬픔만 차오를 뿐

인기척이 없는 정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