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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연인도 될 수 없는.....안희선#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10. 4. 2. 12:03
님이여,
나에게 다가오지 마세요그대가 내 몸에 손을 대는 순간,
당신은 끝없이 불행해지니까아, 나는 아무 것도
만질 수 없어요내 손이 닿는 모든 것들은
이내 곧, 시들어 버리니까그래서,
나는 오직 나만을 쓸쓸히 포옹할 수 밖에 없답니다하지만, 님이여
너무 헛된 오랜 외로움이 내 안에서 한없이 아파오면
이런 나를 꽁꽁 숨긴 채,
먼 발치에서나마 그대를 바라보며 그리워 한답니다정녕, 그것이 아직 따스한 심장이 만드는
허튼 짓의 감동이란 걸 알면서도..시인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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