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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 이준호#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10. 10. 22. 23:04
그대에겐
너무도 간절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빽빽이 낯선 것들로 가득한
마을 모퉁이 한쪽에 서서
어느새 내가 그대를 기다리게 만드는
사무침이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그대가 되어 있어
내가 어느 곳에서나
눈물겹도록 그대를 기다려야 하는
보고픔이 있습니다.
그대에겐
첫만남의 가슴 설렘이 있습니다
살며시 손 내밀어 온 몸이 따스한
새내기 연인들의 가슴떨림마냥
만나고 또 만나도
늘 반가운 신선함이 있습니다.
허허벌판의 세월 그 끝자락에
소중히 넣어놓고
두고두고 입술로 내어보며
나를 언제나 가슴 뛰게 만드는
애틋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대에겐
너무도 많은
나의 숨소리가 있습니다.25588 '#공감 詩 > 詩가 있는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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