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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공간/소망공간 2012. 11. 15. 01:22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니고 살아도

    그런대로 살아집니다

    잊혀지지 않는 사람을 잊어보려고

    애쓰면서 살아도

    아무일도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살아갑니다

    숨고 싶은 마음을 쓰다듬고 어루만져도

    그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합니다

    구슬픈 소리로 울어대던

    시간을 버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때로는 그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웃어야만 했던

    시간은 저리도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그래도 홀로 달래줄 수 밖에 없는

    시간은

    어김없이 오늘도 내게 찾아왔습니다

    짙은 외로움과 고독과

    엉켜버린 채

    뒤죽박죽되어 버린 삶은

    참 질기기도 합니다

    이제는

    내일은

    한겹을 벗겨낸 외로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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