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사랑하는....서정윤#공감 詩/詩가 있는 공간 2008. 1. 7. 14:30New Moon Wintry & Starry Clear .... Ralf Bach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공감 詩 > 詩가 있는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했다는 사실.... (0) 2008.01.14 겨울여행..용혜원 (0) 2008.01.14 조기영 시인이 고민정아나운서에게 바친 청혼시 (0) 2008.01.07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싶다.....오광수 (0) 2007.12.31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류시화 (0) 200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