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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 빛을 따라...
    #공간/소망향기 2008. 2. 18. 10:13

     

     

     

     

     

     

     

     

     

    가끔은 이렇게 몹쓸병에 시달린다.

    사람들을 피하고 사람들과의 언어들을 막고

    이렇게 한동안 있는 것이

    처음에는 지쳤다는 이유로 설명했지만

    생각해보니 이것은 나의 병(病)인것이다.

     

    사람은 어울림의 존재이건만

    혼자 고립되어

    느껴보는 그런 시간들을 즐기는

    이러함이 병(病)인것이다.

     

    이러다가 어느날 박차고 나섬에도

    그렇게 익숙한 일이 되며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가 다가가는 사람들에게

    바로 이전의 나를 잊고

    익숙한 모습으로 익숙한 언어로

    또 다시 살아감을

    이미 내가 터득한 나의 삶의 한 부분이 되었음을..

     

    이제 나갈 채비를 한다.

    너무 오랫동안 머물렀던 시간들

    너무 긴 시간을 고립이라는 공간에서 있었기에

    이제는

    사람들의 소리가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그리운 빛을 따라..

     움틀거리기 시작한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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