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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떠오르던 사람이었지만
비록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어도
이젠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어 주며
가까이 들려오는 목소리에도
그날의 하루를 짐작하게 하는 익숙함에 배여간다.
몸짓하나 기억할 수 없는
미처 만나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안부 하나에
일상 하나에
가슴 떨리는 순간이 되어간다.
어쩌면 평생토록 만나지 못할 사람일지라도
설레임과 잔잔한 가슴을 전해주는
내게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 그런 친구가 되어감에
그저 고맙다는 말도 부끄러워
잠시동안의 침묵으로 대신하지만
언젠가..
그 이름을 내 가슴에서 부르는 노래로
그런 세월을 보내겠지.
내 가슴속에서 조용히
부르는 노래가
바로 그리움의 그 이름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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