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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공간/소망향기 2008. 5. 2. 20:46

     

     

     

     

     

     

     

     

     

     

    8년전 오늘...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을 겪어야 했었다.

    문득 그날이 기억되는 것은

    요 며칠사이 뭔가 혼란스럽고 두통에 시달리면서

    찾아온 악몽의 시간으로 바람처럼 내게 달려왔다.

    그리 조용하지 않은 병실의 한 켠에서

    끊임없이 흘러 내리던 눈물이 넘쳐나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나의 고통의 소리를 잠재우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병상에서 있었다.

    그때는 통증으로 인해 덜했을 가슴앓이였는데

    가슴앓이 보다 더한 통증으로 인해..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하는 이유들이

    내게 보여짐에 나의 어느 한 부분이 잘려 나가고

    그래서 저절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내게 있어서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마치 숙명인양 스스로 받아 들여야 하던

    그런 시간들이었다.

    시간이 흘러 가면서..

    이미 포기했어야 했던 것들이기에

    잊혀 질줄 알았는데..

    내 기억에서 모조리 버려질 줄 알았는데....

    오늘 문득 그날이 기억되고

    그래서 나의 한쪽이 달아나서 텅 비어 있을 나의 몸과 마음이

    그로 인해 조금씩 아파오고 있음을...

    바로 그날이 오늘이어서 그런 것일까..

    5월이 되어서야...

    오늘의 그날을 기억하며

    평생 이 날을 잊지 못하고 살 것 같은 나의 아련한 미련속으로

    내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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