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처진 어깨..
무거운 발걸음...
힘없이 걸어오는 모습...
시름이 가득한 표정...
끊임없이 나오는 한숨...
내 일상의 모습을 표현하라면 바로 이모습이다.
어느새 나의 미간에는 짙은 주름이 패이고
입을 다문 모습은 마치 세상의 짐을 다 지고 있는양
알 수 없는 고독이 배어 있어
내 스스로 나를 닫아 버린 쓸쓸한 뒷모습을 남긴다.
혼자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외톨감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는 절규속의 치뤄지는 하루의 아슬아슬한 전쟁이
이제는 더이상 작아질 틈도 없이 위축되게 만들었다.
가슴이 아픈것도..
안타까움도..
서러움도 무감각으로 변해버려
다만 하루의 살얼음 같은 삶의 하루를 연명할 뿐이다.
무엇을 말하랴.
무엇을 보여주랴...
지닌 몸뚱이 하나 서글픈 하루살이임을...
하루살이가 사는 법은
남은 하루의 목숨을 연명하면 그만인데....
하루살이 마저 지겹고 지겹게 여겨지는
슬픈 사람인것이다.
바로..내가..
'#공간 > 소망의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어야 합니다. (0) 2008.05.25 미련 (0) 2008.05.25 그대생각에... (0) 2008.05.21 그대에게 약속을 합니다. (0) 2008.05.20 이 하루의 시름...... (0) 200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