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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기치 않은 비
    #공간/소망향기 2008. 6. 3. 00:31

     

     

     

     

     

     

     

     

     

    나를 깨우는 것은 당신의 손길이 아니라

    쏟아지는 빗소리였다.

     

    재촉하지 말라고

    언젠가는 올거라며

    기다리는 나를 부끄럽게 했지만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더디 가지만

    그래도 머지않아 올거라는

    당신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이 하루를

    견딜만한 것은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예기치 않은 비가 오는 이런 날이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재촉하게 된다.

    아무도 모르게..

    나혼자 재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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