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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처럼..
    #공간/소망의섬 2008. 9. 25. 00:24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느끼기만 했던 시간들을

    한순간 무너뜨리고 마는

    지독한 사람이었다.

     

     

    수없이 사랑한다 했지만

    그 사랑을 가볍게 짓밟고

    내 가슴을 아프게 찢어지게 마는

    비정한 사람이었다.

     

     

    긴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 시간내내 회색으로 물들게 하고

    내 웃음마저 막아버리고 마는

    싸늘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사람도 쓸쓸한 사람이었다.

    바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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