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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겨울...#공간/소망공간 2008. 10. 5. 15:58
내사랑이 가을로 사라진다. 더이상은 잡을 수 없는 서글픈 사랑였던 나의 사랑이 가을속으로 숨어 버린다. 내사랑이 물들어 가는 단풍속으로 숨어 떨어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더이상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짙어가는 원망스러움만을 뿜어 내리고 있다. 내사랑이 쓸쓸히 내리는 가을비속으로 흘러간다. 흘러가면 다시 돌아 오지 않을 시간처럼 막연했던 기다림마저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고 내 가슴을 치고 내 마음을 멍들게 한다. 잘가라고 수없이 외쳐 보았던 지난 시간은 많은 미련이 남았었지만 이제는 감정찌꺼기 조차 다 내어치며 아무도 모를 그 어떤 곳으로 떠나가고 있다. 아픔도 멈추고 슬픔도 굳어 버린 멍한 가슴하나 남겨 놓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그 먼길로 가버려 가을 그리고 겨울의 못다핀 이야기들은 내안에서 먼저 닫혀서 남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나를 위로한다.
가을 그리고 겨울...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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