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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다
    #공간/소망하루 2010. 2. 7. 16:28

     

     

     

    꿈인줄 알았다.

    배가 뒤틀리는 통증이...

    눈을 떴다.

    약도 하나도 없고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다가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아팠다.

    식은 땀이 났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알 수 없는 통증

    며칠 이러다 말겠지 하고

    늘 그러다 보니

    이제는 통증이 너무 심해졌다.

    이렇게 아프면

    늘 그렇듯이 서러움이 더 밀려온다.

    그 누구에게도

    '지금 내가 너무 아파' 라고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러다가 나는

    갑자기 죽는 꿈을 늘 꾼다.

    차라리 잘 된일이 아닐까...하면서

    그러나

    오늘은 내가 아프다고 말하고 싶다.

    아파서 죽을 것 같다고

    나 좀 어떻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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