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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유.............법정 [法頂] 스님
    #일상/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2010. 3. 16. 00:00

     

     

     

     



      마음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듯이 마음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요동이 내 눈에 어지럽게 비칩니다 그러기에오늘도 나는 마음을 닦습니다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새벽에도 남몰래 또 닦습니다 어제도 부르짖으며 기도하듯이간절한 마음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좋은 마음으로 닦습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욕심의 때가 남아 있습니다 이웃을 얕보고 무시하는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지 못합니다 조용한 새벽녘이되면 항상내 마음을 닦을 것입니다 내 인생이 끝나는 그 날까지마음을 닦고 또 닦을 것입니다.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뿐일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걸..... - 법정스님- ‘무소유’의 저자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78)이 11일 오후 1시 52분쯤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온 법정(法頂)스님은 이날 낮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자신이 창건한 사찰인 성북동 길상사로 몸을 옮겼다. 입적을 앞두고 조용히 주변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법정 스님은 폐암이 발병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병이 깊어져 제주도 서귀포에서 요양하는 등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근에는 병세가 위중해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법정 스님은 수필집 ‘버리고 떠나기’를 비롯해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등 20권이 넘는 대중저서를 출간해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97년에는 길상사를 창건해 2003년까지 회주를 맡았다. 법정스님은 이 곳에서 대중법문을 해왔다.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은 불교계에서도 어른 스님이었지만 천주교나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에 대해 담을 쌓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법정스님은 특히 지난해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아름다운 종교 화합의 모습을 보여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법정스님은 1997년 12월14일 길상사 개원법회에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해 축사를 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평화신문에 성탄메시지를 기고했다. 스님은 기고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한 생명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낡은 것으로부터 벗어남”이라며 “우리가 당면한 시련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움터야 한다”고 설파했고 메시지 중간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끝에 ’아멘’이라고 적기도 했다 법정스님은 또 이듬해 2월24일 명동성당에서 . 천주교 신자 1천800여명 앞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한 종교인의 자세’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열어 ’무소유’의 정신으로 당시의 IMF 경제난국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법정스님은 2000년 4월28일 봉헌된 길상사의 관음보살상의 제작을 독실한 천주교 신자 조각가 최종태 전 서울대 교수에게 맡겨 또 한번 화제가 됐다. 덕분에... 지금도 길상사 마당에 선 관음보살상은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닮았다. 이와 함께 법정스님은 천주교 수녀원과 수도원에서도 자주 강연했고, 그의 산문집과 경전번역서들은 수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초기불교 연구로 유명한 일아 스님 등 일부 수녀 출신 비구니 스님들은 법정스님의 저술에 감명을 받거나 법정스님과 만난 후 비구니가 됐다는 출가이력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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