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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길목에서#공간/소망공간 2010. 4. 7. 23:20
그대에게 가는 길목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동거리던 몸짓도 세월에 묻어버렸습니다. 무엇이라도 더 줄 수 있을까 하루를 꼬박 새웠던 시간도 몇 해가 흘러버렸습니다. 남아 있는 사진 한 장 꺼내 눈물 훔치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시간도 지난 시간에 지워버렸습니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모든 아픔을 잊고 모든 서러움마저 떠나보내고 짙은 향을 품은 한 송이의 이름 모를 꽃으로 그대에게 나의 마음을 드리려고 떠나는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지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