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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처럼
    #공간/소망향기 2010. 9. 25. 00:14

     

     

     

     

     

     

     

     

     

    수북이 쌓여도

    흘러가지 못하는 슬픔은

    막혀 있는 통로 때문이 아니라

    막아버린 나 때문입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낯선 곳과 낯선 언어들로

    한동안 넋을 놓은 사람인 양

    살아왔을지라도

    부러진 가지 위에

    간신히 달린 떨어지지 않는 잎새처럼

    한껏 주먹을 굳게 세우면서

    강물이 넘치지 않게

    흐르는 것처럼

    막아버린 수문을 열어

    가슴에 머물었던

    슬픔의 강물을 흘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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