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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이
    #공간/소망향기 2010. 10. 23. 22:36

     

     

     

              

     

     

     

     

    절절히 부르기만 했던 이름은

    귓가에서 멀어져 갔고

    애타게 손짓하며 기다렸던 시간도

    세월 속에 묻어버리고

    목이 쉬도록 울어대던 가슴은

    흔적없이 흩어져 갔습니다

     

     

    미세한 요동조차 없는 것을 보면

    시간이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빛에 바래진 사진처럼

    그리움도 세월 속으로 바래진 것을 보면

    붉은 울음 꽃에 달린

    아스아슬했던 감정의 응어리도

    한 겹 한 겹 베껴내어

    녹아 내려 보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기억을 거슬러 가보지만

    그 자리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세월이 모조리 쓸어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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